레스폴의 감성을 담은 베이스
베이스 시장은 펜더 재즈베이스로 대표되는 정형화된 디자인이 지배적입니다. 깁슨 레스폴 베이스는 이 흐름에서 벗어나 기타의 상징인 레스폴 모양을 그대로 베이스에 구현했습니다. 크기는 베이스이지만 외형은 완벽한 레스폴입니다.
깁슨이 베이스 영역에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낸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레스폴 기타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베이스의 디자인이 얼마나 특별한지 한눈에 알아봅니다.
마호가니 바디와 메이플 탑
바디는 마호가니로 만들어졌고 그 위에 메이플 탑이 붙어 있습니다. 이것은 기타 레스폴과 동일한 목재 조합입니다. 마호가니의 따뜻하고 진한 음색과 메이플의 밝은 특성이 만나면서 균형 잡힌 톤을 만들어냅니다.
플레인 톱(무늬 없는 메이플)이 아닌 플레인 탑으로 마감되어 있으며, 깁슨의 헤드머신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구성은 펜더 베이스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음향 특성을 결정합니다.
쿼터소운드 우드 커팅
깁슨은 나무를 자르는 방식에서 특별한 기준을 적용합니다. 나이테의 결을 따라 사각형으로 4등분하는 쿼터소운드 커팅 방식입니다. 이렇게 절단된 목재는 나무의 결이 일자로 곧게 펼쳐집니다.
쿼터소운드 방식은 일반 절단 방식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고 가공도 복잡합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나무의 안정성과 음향 특성이 훨씬 우수해집니다. 목재의 결이 일관되게 나타나므로 시간에 따른 변형이 적습니다.
챔버 설계로 줄인 무게
베이스는 기타보다 바디 크기가 크기 때문에 무게가 상당합니다. 이 레스폴 베이스는 내부에 챔버(공동)를 파서 무게를 현저히 줄였습니다. 무게 감소는 장시간 연주할 때 어깨와 목에 가해지는 피로를 크게 줄입니다.
챔버를 만드는 이유는 단순한 무게 절감만이 아닙니다. 내부 공간이 음파를 공명시키면서 베이스 고유의 울림감과 공명감을 더해줍니다. 무게는 적당하면서도 소리의 깊이와 풍부함을 모두 갖추게 되는 설계입니다.
험버커 픽업이 만드는 톤
깁슨의 험버커 픽업이 2개 탑재되어 있습니다. 목 위치의 픽업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톤을 냅니다. 브릿지 위치의 픽업은 이와 대조적으로 밝고 또렷한 소리를 냅니다.
두 픽업의 톤 특성이 뚜렷이 다르므로, 연주곡과 상황에 따라 음색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픽업 볼륨을 조절하면서 두 픽업의 음색을 섞어낼 수도 있어 다양한 톤 표현이 가능합니다.
직관적인 컨트롤 배치
기타처럼 많은 컨트롤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4개의 볼륨/톤 페이더가 모두 필요한 조절을 담당합니다. 픽업 선택은 쓰리웨이 토글 스위치로 하며, 이는 레스폴 기타의 방식과 동일합니다.
컨트롤이 간결해서 연주 중에도 손쉽게 톤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기타 플레이어처럼 베이스 플레이어도 리듬 진행에 맞춰 즉각적으로 음색을 바꿀 수 있다는 뜻입니다.
펜더와 전혀 다른 개성
펜더 재즈베이스는 고정된 톤 특성을 가진 베이스입니다. 가늘고 깊이 있는 톤이 그것의 특징이고, 많은 베이스 플레이어들이 이 톤에 의존합니다. 반면 레스폴 베이스는 메이플 탑에서 나오는 밝고 파워 있는 소리를 냅니다.
펜더로 포화된 베이스 시장에서 레스폴 베이스는 뚜렷한 차별점을 갖습니다. 같은 밴드 안에서도 기타와 베이스의 음향 밸런스가 달라집니다. 베이스라는 악기의 역할을 다시 정의할 수 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톤을 찾는 베이스 플레이어에게
이 베이스는 일반적인 모양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에게 어울립니다. 시각적으로도 음향적으로도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싶은 베이스 플레이어가 고민해 볼 만한 선택입니다.
밴드에서 특별한 이미지를 원하거나, 다른 플레이어와는 다른 톤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독특한 외모와 특성 때문에 무대에서 관객의 주목을 받을 수 있으며, 음악적으로도 펜더 베이스와는 다른 표현력을 제공합니다. 예술적 개성을 갖춘 베이스 플레이어라면 한 번 경험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