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팩트한 크기, 거대한 기능
EBS의 마이크로베이스 2는 이름 그대로 작은 크기의 베이스 프리앰프입니다. 크기는 마이크로하지만, EBS의 명품 앰프 헤드에 들어있는 기술과 기능을 모두 담았습니다. 이펙트 페달 크기의 바디에 프로페셔널한 톤 메이킹 도구가 압축되어 있습니다.
출시 가격은 50만원대로, 이 정도 크기와 성능을 갖춘 제품 중에서는 합리적인 수준입니다. 작은 무게와 크기 덕분에 이동이 많은 연주자에게도 실용적입니다.
A 채널: 따뜻하고 깔끔한 클린 톤
A 채널은 클린 톤 채널입니다. 2밴드 이퀄라이저(베이스와 트레블)와 부스트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부스트 버튼의 양으로 볼륨을 조절하게 되므로, 연주 중 톤의 크기를 빠르게 바꿀 수 있습니다.
클린 톤의 특징은 따뜻함입니다. EBS만의 특유한 사운드 퀄리티가 여기서부터 느껴지며, 기본 톤이 이미 고급스럽고 깔끔합니다. 베이스와 트레블 두 개 이퀄라이저만으로도 대부분의 상황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B 채널: 디테일한 드라이브 톤
B 채널은 드라이브 채널입니다. 드라이브와 이퀄라이저를 갖추고 있는데, 여기가 핵심입니다. A 채널의 단순한 2밴드 이퀄라이저와 달리, B 채널은 프리퀀시를 조절할 수 있는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를 제공합니다.
로우와 하이는 엣지 버튼으로 한 번에 함께 올려주고, 미드레인지는 프리퀀시 노브로 세밀하게 조정합니다. 예를 들어 400Hz 부근을 올리면 보컬이 앞으로 나오고, 그 주파수를 줄이면 보컬이 들어갈 자리가 생깁니다. 이렇게 디테일한 톤 조정이 가능합니다.
드라이브를 올리면 뜨거운 톤이 나오지만, EBS의 벨브 드라이브나 다른 프리미엄 시리즈의 특수한 이펙트를 완벽히 재현하지는 못합니다. 어디까지나 기본 톤의 바탕을 다지는 프리앰프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추가 기능: 튜브 시뮬레이터와 밝기 조절
튜브 시뮬레이터 버튼을 누르면 전체적으로 미드레인지가 올라가면서 따뜻한 톤이 됩니다. 진공관 앰프의 느낌을 시뮬레이트해주는 기능입니다. 밝기 버튼은 하이 대역 전체를 자연스럽게 올려주는데, 날카로운 프리셜 같은 느낌이 아니라 전반적인 투명함이 증가하는 방식입니다.
FX 센드 리턴 단자로 외부 이펙터를 연결할 수 있으므로, 추가적인 이펙트 루프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뮤트 버튼으로 연주 중 음을 즉시 끌 수 있습니다.
A+B 동시 사용: 하이브리드 톤
A 채널과 B 채널을 동시에 켤 수 있습니다. 이 기능으로 클린 톤과 드라이브 톤이 섞인 세 번째 톤을 만들 수 있습니다. A+B 톤은 음량이 크게 올라가므로,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각 채널의 볼륨을 조정해두어야 합니다.
라이브 공연 중에 갑자기 누르면 음량이 확 올라가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A 채널에서는 부스트로 볼륨을 조절하고, B 채널에서는 드라이브로 조절하며, 최종적으로 A+B까지 가는 방식으로 정교하게 톤을 만들어야 합니다.
출력과 전원: 프로 스튜디오 수준
출력은 좌우 스테레오로 나가며, 링크 출력과 AMP 출력이 따로 있습니다. 스테레오로 사용할 때는 두 출력을 모두 사용하고, 일반적으로 하나의 출력만 쓸 때는 한쪽에만 연결하면 됩니다.
전원은 2V 또는 9V 어댑터로 공급되며, 팬텀 파워도 지원합니다. 밸런스 라인 출력으로 캐논 케이블이 달려 있어, 스튜디오나 라이브 믹서와 직결할 수 있습니다. 스피커 시뮬레이터와 그라운드 리프터 스위치, 프리 컬러 기능도 들어있어 다양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기본 톤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주는 제품
마이크로베이스 2의 강점은 특출한 이펙트나 화려한 기능이 아닙니다. 오히려 전체적인 베이스 톤의 기본 품질을 한 단계 높여준다는 것입니다. EBS만의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사운드 특성이 모든 채널에 녹아있습니다.
사용자에 따라 의견은 갈릴 수 있습니다. 기본 톤 자체를 향상시키는 데 집중한 제품이므로, 트레몰로나 여타 특수한 이펙트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라이브나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베이스 톤을 더 깊고 프로페셔널하게 표현하고 싶은 연주자에게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톤 퀄리티를 중시하는 베이시스트에게 추천
마이크로베이스 2는 톤 퀄리티를 중시하는 베이스 연주자에게 추천합니다. 스튜디오 녹음에서 사운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싶거나, 라이브에서 견고하고 따뜻한 톤 베이스를 유지하려는 연주자에게 제격입니다. 작은 크기 때문에 휴대성이 필요한 연주자에게도 좋습니다.
기타의 톤 채널과 유사한 방식으로, 클린과 드라이브 두 가지 톤을 즉시 전환하며 연주하고 싶은 사람에게 유용합니다. 기본 톤의 품질에 민감한, 경험 많은 베이스 연주자라면 이 제품의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