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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gear Schecter 일렉베이스 Michael Anthony Bass

베이스15:21 · 조회 3,990 · 20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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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ecter Michael Anthony Bass—기타의 정교함을 담은 베이스

Michael Anthony의 시그니처 모델입니다. Precision과 Jazz 픽업을 조합하고 기타처럼 정교한 스위치를 갖춘 이 베이스는 프레션 픽업의 쨍한 톤으로 70년대 펑크 음악과 잘 어울립니다.

Schecter의 베이스를 다시 만나다

얼마 전 Schecter 기타를 소개했을 때, 오래된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예전에 친구 중 한 명이 Schecter California Custom 베이스를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 친구는 낙원상가에서 그 악기를 구입했고, 제가 구매를 도와줬던 기억이 납니다. 그 베이스는 재즈 타입이었고, 버스트 색상의 톱이 있는 아름다운 악기였습니다.

안타깝게도 그 악기는 도난당했습니다. 소프트 케이스에 넣어서 산타페 차에 싣어뒀는데, 유리를 깨고 악기만 빼간 것입니다. 의도적인 도난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친구는 결국 악기를 찾지 못했고, 저 역시 집에서 도둑 맞은 경험이 있어 그 아픔을 잘 알겠습니다.

Michael Anthony의 시그니처 베이스

오늘 소개하는 Schecter Michael Anthony Bass는 유명한 베이시스트의 이름을 담은 악기입니다. Michael Anthony는 유명 밴드에서 74년부터 2016년까지 활동했고, 현재는 여러 슈퍼밴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의 음악적 배경과 연주 스타일이 이 시그니처 모델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 베이스는 Schecter가 자신들의 베이스 라인에 담은 정성입니다. 기타 감성이 많이 담겨 있으면서도 베이스만의 단단함을 잃지 않은 악기입니다.

알더와 메이플로 만든 견고한 바디

이 베이스의 바디는 알더(Alder) 목재로 만들어졌습니다. 넥은 메이플 3피스 구성이며, 지판은 로즈우드입니다. 이러한 재료 조합은 따뜻하면서도 밝은 톤을 기본으로 하며, 견고한 구조를 보장합니다.

생산지는 남한(South Korea)입니다. 마이클 앤소니의 시그니처 모델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기 위해 한국에서 생산되었습니다. 품질은 충분히 우수합니다.

기타처럼 정교한 제어 시스템

이 베이스의 가장 특이한 점은 기타처럼 5단 스위치를 갖춘 픽업 선택 시스템입니다. Precision과 Jazz 픽업을 PJ 타입으로 조합하면서, 더 세밀한 톤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컨트롤은 볼륨, 블렌드, 픽업 선택 스위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checter는 원래 기타 브랜드에 강한 회사라 베이스에도 기타의 정교함을 담았습니다. 헤드머신은 샌더(Sander) 타입이고, 브릿지는 앞뒤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플레이트, 볼트 방식, 마감 처리 등 곳곳에서 기타의 노하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프레션 픽업의 쨍한 톤

실제로 이 베이스를 연주해보면, 프레션 픽업에서 나오는 톤이 매우 좋습니다. 클린한 톤이 쨍하게 나오며, 손가락으로 튕길 때는 따뜨한 감성이, 픽으로 칠 때는 밝은 어택감이 잘 표현됩니다. 이것이 이 악기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톤 컨트롤을 절반 정도 열었을 때의 소리가 특히 매력적입니다. 70년대 펑크 음악의 거칠고 직설적인 느낌을 살리면서도, 충분히 음악적인 톤을 유지합니다. 풀 톤으로 설정하면 컷이 심하게 들어가므로, 톤 조절을 통한 섬세한 설정이 필요합니다.

재즈 픽업의 밸런스 이슈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리어의 재즈 픽업입니다. 프레션 픽업과 비교하면 출력 차이가 뚜렷합니다. 리어 픽업만으로는 음량이 부족해서, 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셋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팩토리 세팅인지 의도적인 선택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실제 사용에서는 프레션 픽업을 주로 쓰게 될 것 같습니다. 블렌드 컨트롤을 통해 두 픽업을 섞어 쓸 수는 있지만,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는 톤 조절과 볼륨 조정이 함께 필요합니다. 프레션 픽업만으로 충분한 음향 표현이 가능하므로, 이를 중심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넥의 얇은 그립감과 바디의 특성

넥은 얇은 프로필(Thin)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쥘 때 편하며, 손이 작은 사람도 무리 없이 잡을 수 있습니다. 다만 넥이 조금 얇아서, 손이 큰 편인 사람에게는 약간의 여유가 남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바디는 텔레캐스터 스타일을 유지합니다. 높은 포지션에서는 간지가 안 나므로, 보통 내려서 잡게 됩니다. 바디의 컨투어를 생각하면 좀 더 두껍게 설계했으면 더 편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통기성과 연주감은 괜찮은 수준입니다.

이 베이스가 어울리는 사람

이 베이스는 프레션 픽업의 직설적이고 쨍한 톤을 원하는 베이시스트에게 어울립니다. 특히 70년대 펑크나 록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이라면, 이 악기의 특성을 제대로 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드라이브나 퍼즈 페달 같은 간단한 이펙터만 있어도 충분한 음향 표현이 가능합니다.

기타 감성을 좋아하고 베이스를 선택할 때 정교한 제어 시스템을 원하는 사람도 이 모델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다만 리어 픽업의 밸런스를 신경 쓰고 톤 조절을 자주 해야 한다는 점은 미리 알아두어야 합니다. 종합적으로 이 악기는 프레션 픽업 중심으로 사용할 때 가장 빛을 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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